'불안한 선두' 대한민국, 홈 2연전에 본선행 달렸다
2013. 6. 5. 05:17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대한민국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레바논과 1:1로 비겼다. 그것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졸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의 고질병인 결정력 부재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을 막을 뻔했다.
대한민국은 선제골을 실점한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대한민국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공격진들의 경기력도 조금씩 살아났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과 김보경이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은 위험 지역에서 잇따라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들어서는 김신욱과 손흥민이 공격에 가세했다. 곧 골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런 기대감을 갖고 경기를 지켜보는 사이 어느덧 후반전도 45분이 모두 흘렀다. 여전히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 경기에서 지는 듯했으나 김치우가 팀을 살렸다. 김치우는 추가시간에 상대 위험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대한민국은 겨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제 대한민국은 홈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 두 경기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좌지우지한다. 때문에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최소 승점 4점을 획득해야 한다. 상대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다. 그룹에서 순위 경쟁 중인 팀들이다. 승점 차이는 거의 없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승점 11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이란에는 불과 1점을 앞서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밖에 없다.
먼저 대한민국은 11일로 예정된 우즈베키스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하면 본선행이 가까워진다. 반대로 패한다면 조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이란과의 최종전에 부담감이 커진다. 무승부도 마찬가지다. 필승만이 살길이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이란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본선 직행을 바라볼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면 3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에 재도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만큼 본선 진출 가능성도 낮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레바논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공격진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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