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하겠다"

2013. 6. 4. 22:5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일본을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으로 이끈 혼다 케이수케[26, CSKA 모스크바]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일본은 4일[이하 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호주와 1:1로 비기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1998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일본은 후반 막판 호주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혼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혼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뽑았다. 혼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호주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일본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됐다.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 혼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기에 결과에 만족한다"며 "실점한 뒤 카가와 신지와 공간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리고는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골까지 넣었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개막이 임박한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해 언급하며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겠지만, 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들이 성원을 보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지난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며 오는 16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게 됐고,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따라서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게 된 일본이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