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준비는 끝났다...선수들만 믿는다"
2013. 6. 10. 21:3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오는 11일과 18일 안방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이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갖는다.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최종전인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는 대한민국과 우즈벡이 승점 11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고, 이란이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일단 이번 2연전 경우의 수는 이렇다. 대한민국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1승 1무를 거둬도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하지만, 두 가지 상황에 해당하지 못하면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우즈벡전에서 승리하고 이란전에 패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란과 우즈벡의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행이 주어지는 최소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반대로 우즈벡에 패하고 이란전을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우즈벡보다 이란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만약 두 경기서 승점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 본선 직행이 더욱 어려워진다. 다른 경기의 결과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악의 경우 조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1무 1패를 기록해도 마찬가지다. 2패는 무조건 조 3위다.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시나리오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3위를 하더라도 본선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점이다. 3위는 B조 3위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남미 예선 5위와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승리하면 꿈꾸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다만, 그런 행운이 대한민국을 찾아올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우즈벡과 이란전에서 필승을 각오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과의 일전을 앞두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하는 경기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수비 훈련도 충분히 했다. 이제 선수들을 믿는 일만 남았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경기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광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격수 손흥민은 "각오는 필요없다. 모두가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합심해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개인 욕심을 차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한편, 우즈벡의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은 "(대한민국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내일 경기를 통해 역사를 만들 것이다"며 "팀 분위기는 좋다. 대한민국은 훌륭한 선수가 많고 좋은 팀이지만, 승리도 가능하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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