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시오 "컨페드컵에서 유로 2012 재현할 것"

2013. 6. 14. 22:3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7, 유벤투스]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서 현재 브라질에 머물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고,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다.

하지만, 마르키시오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마르키시오는 기자회견에서 "유로 2012 대회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최근 A매치 2경기는 피로가 쌓여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승전이 치러질) 마라카나 스타디움과 같은 유명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내년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지만,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09년 남아공 대회에 처음 출전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2010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부진의 늪에 빠져 예선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이탈리아가 이번 브라질 대회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질, 스페인 등과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탈리아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이탈리아는 일본[20일], 브라질[2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