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 "일본전에서 패하면 최악"

2013. 6. 15. 14:5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 상대인 일본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내면서도 경기에서는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은 내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개막하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아시아 챔피언 일본과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홈 이점을 가진 브라질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며 사기가 충만한 상태고, 유럽파들이 축을 이루고 있다. 천하의 브라질도 얕잡아 볼 수 없는 일본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7승 2무로 절대 우위에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나라다.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경계하면서도 "첫 경기에서 지는 것은 최악이다. 네이마르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말하더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A매치 9경기에서 침묵 중인 공격수 네이마르에 대해 언급하며 "네이마르는 혼자 11명의 상대와 싸워서는 안 된다. 팀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이다. 지난 몇 경기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끝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자국 축구팬들이 대표팀에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이 우리의 12번째 선수가 되어줘야 한다"며 "대표팀이 자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남아공 월드컵 때와 비교해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으나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9년 남아공에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이후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서 잇따라 좌절을 맛보며 자존심을 구긴 브라질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질은 일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 이탈리아와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