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감독 "기술 축구로 이탈리아와 상대할 것"

[팀캐스트=풋볼섹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모국 이탈리아와 대결을 펼치게 된 일본 축구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60, 이탈리아] 감독이 기술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아시아 대표로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 중이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첫 경기부터 대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대회 개막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3의 완패를 당했다.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브라질전 대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은 또 강적을 만난다. 바로 이탈리아다. 일본은 이탈리아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탈리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친선전이 아닌 이렇게 중요한 대회에서 (내 나라) 이탈리아와 맞붙게 될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뒤 "우린 체력이 아닌 기술적인 방법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 팀이다. 그런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이탈리아가 분명 강팀이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약점은 있다"라고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승산 없는 싸움이 아님을 강조, 자신들의 승리를 기대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일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은 예선 탈락을 피하기 위해선 이탈리전은 물론이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2경기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