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이지리아에 0:1 석패...16강행 불투명

2013. 6. 28. 00:5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에 아프리키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나이지리아에 패하며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B조 3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졌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별 라운드를 마쳐 조 3위에 머물렀다. 16강행이 불투명하다. 대한민국은 다른 조 3위 성적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도 아니면 예선 탈락할 수도 있다. 반면, 승리한 나이지리아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날도 출발이 영 불안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나이지리아의 올라렌와주 카요데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카요데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가 한 골 차로 앞서 나갔다.

대한민국은 실점 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반격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제대로 된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하는 등 고전의 연속이었다. 앞선 두 경기서 연속골을 넣으며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던 류승우는 뛰는 내내 무기력했다. 그러다 결국 후반 3분 부상을 당해 권창훈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반 들어 대한민국은 한성규와 권창훈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전반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후반전 중반부터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나이지리아의 견고한 수비벽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민국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나이지리아는 카요데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같은 시각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포르투갈과 쿠바의 A조 다른 경기에서는 포르투갈이 막강 화력을 뽐내며 5:0의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포르투갈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쿠바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