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선방' 세자르 "포를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

2013. 6. 27. 12:1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의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33, 퀸즈 파크] 골키퍼가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PK]를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키커로 나선 디에고 포를란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라이벌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전반전 PK를 막아낸 세자르 골키퍼다.

세자르는 전반 초반 동료 다비드 루이스의 파울로 내준 우루과이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 포를란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상대의 기세를 꺾는 멋진 선방이었다. 세자르의 활약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난 브라질은 전후반 각각 41분에 골을 터뜨리며 후반 3분 에딘손 카바니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우루과이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MOM] 선정된 세자르는 "무척 기쁘다"며 "우루과이와의 경기여서 많이 흥분했었다.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좋은 활약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자신의 활약상에 흡족해 했다.

이어 그는 PK 선방에 대해 "포를란과는 과거 인테르나치오날레[이탈리아]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뛰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의 버릇이나 특징을 잘 알고 있었다"며 "덕분에 훌륭한 선방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대표팀에 재승선해 브라질을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으로 이끈 세자르가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떠한 선방쇼를 펼칠지 기대된다. 브라질은 오는 7월 1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