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흐 "루니, 첼시에 오면 환영받을 것"

2013. 7. 4. 18:2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31, 체코] 골키퍼가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7, 잉글랜드]에게 팀을 옮기라고 잔뜩 바람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대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년 넘게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고, 선수들의 이적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루니다.

루니는 수년간 맨유에서 에이스로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껄끄러운 관계의 모예스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루니 역시 과거에 비해 팀내 비중이 적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이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현재 루니는 첼시, 아스날 등 다수의 잉글랜드 클럽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 클럽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에 루니가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모예스 감독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맨유에 남을지 여부가 여름 이적시장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만간 모예스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인 루니가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지금 상황만 봤을 때는 타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그런 가운데 체흐는 스포츠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지도 모른다.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운을 뗀 뒤 "그는 맨유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루니의 첼시 이적을 종용했다.

이어 그는 "만약 루니가 첼시에 오면 엄청난 환영을 받을 것이다. 루니는 정말로 훌륭한 선수다. 이런 선수가 한 팀에 있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하며 첼시에서 루니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폴리 소속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첼시가  오랫동안 탐냈던 잉글랜드 대표 골잡이 루니 마저 '라이벌' 맨유로부터 데리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