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드록바' 루카루 "첼시의 중심이 되고 싶다"

2013. 7. 11. 19: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서서히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첼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0, 벨기에]가 팀의 주축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활약을 다짐했다.

루라쿠는 첼시의 전설로 남은 디디에 드록바의 후계자로 낙점 받으며 2011년 벨기에 안드레흐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웨스트 브롬위치로 임대를 떠나게 됐고, 예상 외의 활약을 펼치며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루카쿠는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폭발시키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팀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한 많이 성장하고 싶고, 첼시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나는 젊고,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며 "지난 시즌과 같은 자세로 경기에 나선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개막하는 새 시즌에 대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보이며 "지난 시즌은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첼시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첼시 복귀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첼시 복귀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노릇이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루카쿠는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와 경쟁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다. 그렇다고 주전의 희망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첼시는 드록바를 최고 공격수로 길러낸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에게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프리시즌 중 루카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다면 무리뉴 감독도 어린 그에게 중책을 맡길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