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놓친 맨유 "영입 자금 충분하다"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CEO 에드 우드워드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할 자금이 충분하다며 올여름 전력 보강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모예스 감독을 내정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바르셀로나 소속의 중앙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맨유가 아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뮌헨행을 택한 알칸타라 외에도 마루앙 펠라이니, 스테판 요베티치 등 많은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맨유지만, 수비수 길레르모 바렐라를 입단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영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조급할 필요는 없다. 이적시장 기간이 여전히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우드워드는 영국 언론을 통해 "우리는 자금력이 충분하고, 선수 영입에 대한 계획도 세워두고 있는 상태다. 만약 모예스 감독이 매력을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구단에서는 그를 영입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모예스 감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공격수 웨인 루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계약 연장의 논의는 없었다. 나는 어떠한 선수와도 재계약과 관련해 논의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루니는 맨유와 2년 계약이 남았고, 언론에서는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맨유가 새로운 조건의 재계약을 추진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20년 넘게 팀을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새판 짜기에 들어간 맨유가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정상 자리를 지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단 정리[영입 및 방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