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친선전서 알 사드에 5:0 승리...라울 선제골 작렬

2013. 8. 23. 07:25#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타르의 알 사드와 치른 친선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울 곤잘레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 사드와의 친선전에서 5골을 폭발시킨 끝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친정팀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뛴 '전설' 라울 곤잘레스는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서른 후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베르나베우로 돌아온 라울이 주장 완장을 찬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한 레알은 전반 23분 선취 득점을 하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라울이 골을 터뜨렸다. 라울은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안정적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트래핑과 슈팅 모두 완벽했다. 역시 클래스가 남달랐다. 경기장을 찾은 레알 팬들은 실로 간만에 보는 레전드의 득점 장면에 열광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은 후반전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4분 이스코가 헤딩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4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레알은 후반 막판 헤세 로드리게스가 2골을 더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5: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친선전의 주인공인 라울은 후반전 현 소속팀 알 사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경기에 나섰다. 알 사드 선수로 뛴 후반전에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젊은 선수 못지않은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 사드는 라울을 앞세웠으나 레알의 무차별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영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