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타운센드, 기회준 것에 보답"

2013. 8. 23. 08:5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조지아의 디나모 트빌리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안드로스 타운센드[22, 잉글랜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디나모 트빌리시와의 2013-14 UEF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홈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이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가레스 베일이 결장했지만, 토트넘에는 그 말고도 해결사가 여럿 있었다. 타운센드가 그 중 하나다. 타운센드는 선제골을 넣은 뒤 파울리뉴와 로베르토 솔다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혼자서 무려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적생 4인방의 활약도 빛났다. 파울리뉴가 데뷔골을 터뜨린 가운데 솔다도도 시즌 초반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하며 멀티골을 뽑았고, 후반 교체로 출전한 나세르 샤들리는 2도움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미드필더 에티엔 카푸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타운센드는 훈련을 착실히 했다. 그래서 기회를 줄 때라고 생각했고, 그는 매우 잘해줬다. 오늘과 같은 플레이라면 계속 그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타운센드의 활약상에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경쟁은 어려운 과제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이 그것을 극복하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운센드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있고, 그는 지난 경험을 통해 집중하고 있다"라고 타운센드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했다.

타운센드는 유스 시절을 포함해 토트넘과 오랜 기간 함께 해왔지만, 그동안 거의 대부분의 세월을 임대로 보냈다. 지금까지 9개 클럽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일단 올시즌은 토트넘에서 시작을 했다. 그리고 시즌 첫 경기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