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자책골' 피오렌티나, 유로파 PO서 2:1 승리

2013. 8. 23. 09:5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피오렌티나의 이적생 후안 과드라도가 데뷔전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피오렌티나는 2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14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라스하퍼를 2:1로 제압하고 먼저 승리를 챙겼다. 이날 피오렌티나 공식 데뷔전을 치른 과드라도는 풀타임 활약하며 각각 선제골 기록하는 등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선 제압은 원정팀 피오렌티나가 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13분에 나온 후안 콰드라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콰드라도는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그라스하퍼의 골망을 강하게 출렁였다.

이후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친 피오렌티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자책골이다. 이 경기를 통해 피오렌티나 데뷔전을 치른 또 한 명의 선수인 마리오 고메즈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하려는 찰나에 미드필더 아나트 은가무콜이 볼을 걷어내려다 그만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행운의 추가골로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하던 피오렌티나는 후반 19분 반격에 나선 그라스하퍼에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의 승리로 피오렌티나는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비슷한 시각 홈에서 경기를 치른 우디네세는 체코의 슬로반 리베레츠에 1:3으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고,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도 크로아티아의 리예카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반면, 스페인의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는 나란히 승리해 본선행을 예고했다.

그 외에도 포르투갈의 브라가와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러시아의 루빈 카잔 등이 승리했고,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알크마르도 동반 승리를 일궈내며 본선 진출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