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추첨...손흥민, 맨유와 맞대결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갖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10개 클럽을 포함해 본선 무대를 밟은 32개 클럽의 상대가 모두 결정됐다. 첫 경기는 다음달 18일-19일 새벽에 치러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CSKA 모스크바, 맨체스터 시티, 빅토리아 플체니와 D조에 속했다. 뮌헨은 2년 만에 다시 조별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됐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손흥민이 뛰고 있는 바이에르 레버쿠젠, 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로써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손흥민은 만만치 않은 클럽과 잇단 대결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 이탈리아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를 비롯해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과 B조에 이름을 올렸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복귀한 첼시는 살케 04, 바젤,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E조에 배치가 됐다.

H조의 바르셀로나는 AC 밀란, 아약스, 셀틱과 한 조를 이뤘고, 아스날, 마르세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나폴리는 죽음의 F조를 형성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외 C조에는 벤피카, 파리 생제르맹, 올림피아코스, 안더레흐트가 포함됐고, G조에서는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니트, 오스트리아 빈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그룹 편성

□ 그룹 A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 그룹 B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코펜하겐[덴마크]

□ 그룹 C : 벤피카[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안더레흐트[벨기에]

□ 그룹 D : 바이에른 뮌헨[독일], CSKA 모스크바[러시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빅토리아 플체니[체코]

□ 그룹 E : 첼시[잉글랜드], 살케 04[독일], 바젤[스위스], 슈테아우아 부크레슈티[루마니아]

□ 그룹 F : 아스날[잉글랜드],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나폴리[이탈리아]

□ 그룹 G :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제니트[러시아],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 그룹 H : 바르셀로나[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셀틱[스코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