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메시­-호날두 제치고 UEFA 최우수선수 영예

2013. 8. 30. 03:0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나란히 따돌리고 유럽 최고의 별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3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UEFA 베스트 플레이어 어워드[유럽 최우수선수상]' 시상식에서 리베리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리베리가 유럽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는 순간이다.

리베리는 최종 투표에서 메시와 호날두를 크게 앞서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베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36표를 얻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13표, 3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리베리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번 수상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리베리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전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런 그의 활약상에 힘입어 뮌헨은 앞선 두 시즌에서 당한 무관의 아픔을 딛고 독일 클럽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리그 우승과 개인 득점 기록을 앞세워 재수상을 노렸던 메시는 뮌헨의 3관왕 주역인 리베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수상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3회 연속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UEFA 베스트 플레이어 어워드는 2011년에 신설, 한 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개인 타이틀이다. 초대 수상자로는 메시가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자는 UEFA 회원국의 기자단 투표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