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나니, 맨유서 계속 뛴다...5년 재계약

2013. 9. 6. 02:5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수 루이스 나니[26, 포르투갈]가 숱한 이적설을 뒤로하고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5년 더 머무르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니와 5년 재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나니는 오는 2018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예상하지 못했던 장기계약이다.

나니는 재계약 후 "맨유에서 뛰는 것은 최고의 경험이다. 여기 처음 왔을 때,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매 시즌 우승컵을 거머쥐고 싶다. 감독님은 나에게 믿음을 보여줬고, 앞으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나니의 재계약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그는 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다. 나는 나니의 태도에 만족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며 나니를 잔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며 2007년 여름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유에 입성한 나니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와 잦은 부상으로 조금씩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0경기를 포함해 총 1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AS 모나코, 이탈리아의 AS 로마와 유벤투스 등으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나니는 맨유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제 맨유에서 부활하는 일만 남았다. 거취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즌에 임할 수 있게 된 나니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나니는 지난 주말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시즌 첫 출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