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스키 "외질, 아스날에 완벽한 선수"
2013. 9. 6. 01:5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아스날은 올여름 '빅 사이닝'을 단행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적시장 막바지까지의 성과는 형편이 없었다. 야야 사노고와 마티유 플라미니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것이 전부였다. 스타급 선수의 입단을 학수고대하던 팬들은 실망을 넘어 크게 분노했다.
이런 팬들의 반응에 정신을 차린 것일까? 아스날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 중 하나인 외질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외질을 데리고 오는 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약 2,0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5,000만 유로[약 725억 원]를 썼다. 화끈한 투자로 아스날은 외질의 영입으로 팬들과의 약속을 어렵게 지켰다.
외질의 갑작스런 아스날행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돌스키는 독일과 스페인 주요 언론을 통해 독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외질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했다.
포돌스키는 "외질과 나는 런던에서 함께 성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외질은 아스날의 스타일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잘 이해할 것이다. 외질은 나의 친구이자, 재능이 뛰어난 축구선수다. 그는 아스날 동료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당분간 외질과 함께 뛰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했다. 포돌스키는 "지금 당장이라도 외질과 같이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부상으로) 그럴 수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레알 시절 번뜩이는 패스와 감각적인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그늘에 가려 늘 조연에 머물렀던 외질이 패싱 게임을 즐기는 아스날에서는 주연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외질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포돌스키는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해 약 2개월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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