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선택' 데미첼리스 "신뢰에 보답하겠다"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해 긴급 수혈된 중앙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32, 아르헨티나]가 자신을 신뢰해준 모든 사람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경기장 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미첼리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데미첼리스는 말라가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지 2개월여 만에 다시 맨시티로 팀을 옮기게 됐다. 올여름에만 세 개 클럽의 유니폼을 입은 셈이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의 끈끈한 우정도 잉글랜드에서 계속 이어간다. 데미첼리스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명마 리버 플레이트와 스페인 말라가에서 페예그리니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이제는 맨시티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질긴 인연이다.

이와 관련해 데미첼리스는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페예그리니 감독의 사이에는 엄청난 신뢰와 존경이 존재한다. 우린 서로를 잘 알고 있으며, 그와는 리버 플레이트에서부터 함께 해왔다. 나는 그곳에서 챔피언이 됐고, 말라가에서도 성공적인 2년을 보냈다"라고 그동안 페예그리니 감독 휘하에서 좋은 시절을 보냈다고 밝히며 맨시티에서의 생활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페예그리니 감독은 내 경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다. 말라가에서 2년을 보낸 뒤 나에게 재차 믿음을 보여줬다. 경기장 위에서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받은 신뢰를 보답하고 싶다"라고 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데미첼리스의 영입으로 공격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수비력을 어느 정도 보완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올 시즌 우승 도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