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달 "스페인, 세계 최고...승리를 목표로 싸울 것"

[팀캐스트=풋볼섹션] 칠레 대표팀의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27, 유벤투스]이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목표로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칠레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과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을 갖는다. 호주와의 첫 경기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칠레지만, 독기를 품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인이 꽤 부담스럽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전에서 1:5로 대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칠레와의 경기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비달은 스페인과의 경기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주장했다. 비달은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팀이다. 그들은 굉장히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 우리는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무모할지도 모르겠으나 스페인과 대범하게 싸울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그는 스페인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비달은 "과거 스페인과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경기 영상을 보며 그들을 연구해왔다"며 "스페인이 몰락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지난 대회보다 더 강하다. 우린 그런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도 좋지만,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달은 또 부상에서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비달은 "다시 경기에 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 스페인, 네덜란드와의 중요한 2경기가 남았다"라고 말하며 기대에 못 미쳤던 호주전을 잊고 스페인, 네덜란드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2010 남아공 대회서 스페인과 함께 동반 16강에 진출했던 칠레가 이번엔 스페인을 넘고 2회 연속 조별 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10전 8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