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알제리에 2:1 역전승...메르텐스 결승골
2014. 6. 18. 02:52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서 알제리에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전 2골을 터뜨리며 역전승했다.
후반 중반까지 알제리에 끌려가던 벨기에를 구한 건 후반전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꺼내든 두 장의 조커였다. 바로 드리스 메르텐스와 마루앙 펠라이니다. 메르텐스와 펠라이니는 후반에 투입되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벨기에를 승리로 견인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 알제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 브라이너 등 공격 재능을 갖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알제리의 견고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공격의 실마리가 보이질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4분에는 알제리에 선제골까지 실점했다. 수비수 얀 베르통헨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알제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소피앙 페굴리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벨기에가 아닌 알제리가 앞서갔다.
알제리에 한방을 얻어맞은 벨기에는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후반전 나세르 샤들리를 빼고 메르텐스를 내보냈다. 메르텐스의 가세로 공격의 활기를 띄기는 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벨기에는 신예 공격수 디보크 오리지와 펠라이니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벨기에의 교체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공격진의 변화로 날카로움이 더해졌고, 그 여세를 몰아 후반 2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펠라이니가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펠라이니는 출전 5분 만에 자신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 동점골을 기록하며 벨기에를 패배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벨기에는 후반 35분에 터진 역전골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메르텐스가 알제리의 골문을 열었다. 메르텐스는 아자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벨기에와 알제리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역전한 벨기에는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승리를 지켰다. 후반전 급격하게 체력이 떨이진 알제리는 마지막 15분을 버티지 못하며 벨기에에 2골을 실점해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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