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경기 출전하는 것보다 팀 승리가 우선"

2014. 6. 18. 21:0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 첼시]가 자신의 출전보다 위기에 놓인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하며 칠레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상대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승리한 네덜란드였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하는 듯했지만, 내리 5골을 실점하며 1:5로 졌다.

네덜란드전 대패로 스페인은 당장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예선 탈락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칠레와의 2차전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승리하지 못하면 16강행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에 토레스는 칠레전을 앞두고 투지를 불태웠다. 토레스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서 우린 좋지 못했다. 이제 지난 일은 잊어야 한다"며 "칠레는 위험을 감수하고 격렬한 축구를 한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무승부는 필요 없다. 무조건 승리다"라고 칠레전 각오를 밝혔다.

토레스는 이어 "내가 경기에 뛰게 될지 여부는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며 "평소처럼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오직 팀 승리에만 집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토레스는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바 있다.

16강 진출과 예선 탈락의 기로에 서있는 스페인이 '난적' 칠레를 제물로 대회 첫 승을 올리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과 칠레의 경기는 19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