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탈락한 기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
2014. 6. 19. 22:32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제라드는 우루과이와의 일전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위험에 처해 있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무조건 승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나리오다"며 "만약 패한다면, 우리는 길고 가혹한 여름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기서 탈락하면 선수들은 숨을 곳이 없다. 이는 선수들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나는 이미 그런 경험을 했다. 탈락의 기분을 잘 알기에 다시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우루과이전에서 승리해 조기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조별 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잉글랜드로선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에 목마른 건 우루과이도 마찬가지다. 우루과이도 첫 승 제물이었던 코스타리카에 역전패하며 갈 길이 바쁘다.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실망감보다는 오히려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 다니엘 스터리지, 조단 헨더슨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복귀로 걱정을 덜었다. 부상 여파로 1차전에 결장했던 수아레스는 부상에서 돌아왔고, 일찌감치 잉글랜드전 출격을 예고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수아레스는 소속팀 리버풀 동료들과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빅매치는 오는 20일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티안스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우루과이가 4승 3무 3패로 근소하게 잉글랜드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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