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첫 관문 통과해서 기뻐"

2014. 6. 24. 10:4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멕시코 대표팀의 사령탑 미구엘 에레라[46]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을 대단히 만족스러워 했다.

멕시코는 지역 예선에서 부진을 거듭해오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카메룬과 함께 A조에 속한 본선에서는 승승장구하며 6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첫 상대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한 뒤 브라질전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귀중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6강행 발판을 마련한 값진 결과다. 이어 치러진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에서 3:1로 승리,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에레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주 훌륭한 경기였다"며 "전반전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다소 부족했었다. 하프타임 때 세트피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후반전 결실을 맺었다. 상대가 득점을 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세트피스로 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레라 감독은 "일단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밤은 우리 선수들과 함께 (16강 진출을) 축하하고 싶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네덜란드와의 16강전 경기를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레라 감독은 끝으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계속되는 북중미의 선전에 대해 언급하며 "북중미 국가들이 잘하고 있다. 4팀이 월드컵에 참가해 3팀이 상위권에 있다.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코스타리카는 대단한 일을 했고, 미국 역시 탄탄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에 이어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B조 1위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조별 라운드에서 보여준 기량을 16강서도 발휘한다면 28년 만에 8강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16강전은 30일[한국시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