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물리치고 16강
2014. 6. 26. 03:03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3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메시는 2골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패한 나이지리아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친 나이지리아는 비록 졌지만, 조 2위 자리를 확보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아르헨티나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날 생일을 맞은 메시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는 앙헬 디 마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는 것을 재차 왼발로 차 넣었다.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있었다면, 나이지리아에는 아메드 무사가 있었다. 나이지리아는 실점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가 박스 왼쪽에서 절묘하게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려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한 골씩 주고받은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접전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전반 막판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다시 앞섰다. 득점은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예리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회 4호 골이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전반전 아르헨티나에 전혀 밀리지 않았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2분 무사의 만회골로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는 전반과 비슷한 위치에서 같은 오른발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아르헨티나도 추가골로 응수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로호는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해 월드컵 데뷔골을 쐈다. 로호는 에제키엘 라베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다.
그 뒤로 나이지리아는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계속해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른 시간에 메시를 불러들이며 여유를 보였고,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지만, 나이지리아도 16강에 진출하며 웃었다.
한편, 같은 시각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치러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이란의 경기에서는 보스니아가 3:1의 완승을 거뒀다. 보스니아는 에딘 제코, 미랄렘 피아니치, 아브디야 브르샤예비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레자 구차네자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이란을 가볍게 제압하고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앞선 2경기서 고작 1실점을 허용했던 탄탄한 수비력의 이란은 보스니아의 파괴력을 견디지 못하고 3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이란은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꼴찌로 대회를 마감했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스위스와 함께 나란히 16강 진출 (0) | 2014.06.26 |
---|---|
'슈퍼스타' 메시, 3경기 연속골...브라질 월드컵 장악 (1) | 2014.06.26 |
페케르만 감독 "콜롬비아, 경기 할 때 마다 성장" (0) | 2014.06.25 |
프란델리 사퇴, 만치니-알레그리 등 차기 사령탑 물망 (0) | 201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