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퇴장' 벨기에에 0:1 패배...꼴찌 탈락
2014. 6. 27. 06:5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0;1로 졌다. 이 패배로 대한민국은 예선 성적 1무 2패를 기록, 조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전 2경기서 극심한 부진을 보여준 박주영과 수문장 정성룡 골키퍼를 빼고 김신욱과 김승규 골키퍼를 벨기에전 선발로 기용한 대한민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벨기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김신욱의 머리를 적극 이용하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기회가 나면 과감한 중거리포로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수비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전반 25분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허용한 슈팅을 제외하고는 큰 위기 없이 전반전을 보냈다. 전체적으로 분명 앞선 경기와는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16강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경기를 더해가면서 더욱 커졌다.
전반 막판에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전반 44분 스테벤 드푸어가 김신욱의 발을 고의적으로 밟는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을 당했다. 흐름은 대한민국 쪽으로 유리하게 흘렀다. 후반전 승부수를 걸어볼 만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근호를 투입해 공세를 폈다. 기성용과 이근호가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후반 14분에는 손흥민이 깊숙한 측면 크로스로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골로 연결이 됐더라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아쉬웠다.
필요한 골이 터지지 않자 대한민국은 김보경과 지동원을 내보내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근데 이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다. 공격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수비가 헐거워졌고, 이는 곧 실점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후반 32분 얀 베르통헨에게 실점을 했다. 베르통헨은 디보크 오리지의 슛을 김승규 골키퍼가 걷어낸 것을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을 이끌어냈다.
먼저 실점하며 16강이 어려워진 대한민국은 패배라도 면하기 위해 경기 종료 직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벨기에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벨기에의 1:0 승리로 종료됐고, 대한민국의 16강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한편, 다른 H조 경기에서는 알제리와 러시아가 1:1로 비겼다. 러시아가 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지만, 후반전 알제리가 동점골을 뽑았다. 알제리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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