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9. 14:51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다투는 세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줄곧 리그 선두를 유지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충격패를 당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고,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쳐 우승권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1로 졌다. 비야레알전 무승부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최근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에서 벗어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이스코 등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90분 동안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끝내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6분 빌바오의 공격수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선두에서 내려올 처지에 놓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8일 안방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대파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레알[승점 61점]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바르샤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와 멀티골을 넣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예카노를 6:1로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다. 공격진들의 골 가뭄에 시달리는 레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즌 내내 레알을 쫒아가던 바르샤는 바예카노전 승리로 역전에 성공하며 2년 만에 다시 리그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관왕도 노리는 바르샤다. 지난 시즌 무관의 수모를 겪었던 바르샤로선 자존심 회복의 길이 열린 셈이다.
지난 시즌 가장 뜨거운 한 시즌을 보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시즌 초반과 달리 후반부에는 승리와 인연이 없다. 이번 26라운드에서도 보기 좋게 승리를 날렸다.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발렌시아와 맞붙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3분 코케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번번이 실패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다가 결국 후반 막판 발렌시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리의 문턱에서 또 좌절했다. 앞선 세비야전에서도 비겼던 아틀레티코는 최근 2경기서 승점 2점을 획득하는 데 머물며 선두와의 격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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