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엘 클라시코서 명예를 걸고 싸울 것"

2015. 3. 16. 14:24#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 스페인]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벌이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자부심과 명예를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가레스 베일의 활약에 힘입어 레반테를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 승리로 1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향방을 가늠할 경기다. 승리하면 선두 탈환이 가능하지만, 패할 경우 바르샤와의 간격이 더욱 벌어지게 된다. 리그 우승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레알로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다.

 

이에 부상에서 복귀한 라모스는 레반테전 승리 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는 자부심과 명예를 걸고 싸울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엘 클라시코에서는 이전과 다른 경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모스는 이어 "요즘 바르샤는 잘나간다. 반면,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 그렇지만,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바르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라모스는 잇단 부진으로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모스는 "그는 훌륭한 지도자다. 지금 레알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다"라며 안텔로티 감독을 신뢰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바르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의 완승을 거둔 바 있는 레알이 원정에서 치러지는 리턴 매치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