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이탈리아에 역전승...프랑스는 독일 완파

2015. 11. 14. 17:0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FIFA 랭킹 1위의 위용을 제대로 과시했다. 전통의 축구 강호인 스페인, 독일, 브라질의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최근 사상 첫 FIFA 랭킹 1위의 영광을 안은 '붉은 악마' 벨기에를 두고 하는 말이다. 벨기에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아주리'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을 했다. 먼저 이탈리아에 실점했지만, 이후 3골을 폭발시키며 세계 1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A매치 6연승을 내달리며 유로 2016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에이스' 에당 아자르,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 브루잉, 얀 베르통헨 등이 선발 출격한 벨기에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탈리아 미드필더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벨기에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벨기에도 저력의 팀이었다. 벨기에는 전반 13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수 베르통헨이 동점골을 넣었다. 끝이 아니다. 벨기에는 후반전 2골을 더 추가해 기어코 역전을 시켰다. 후반 29분 데 브루잉이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37분에는 교체로 출전한 미키 바추아이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벨기에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에서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올리비에르 지루, 안드레 피레 지냑의 연속골에 힘입어 쉽지 않은 독일을 가볍게 꺾고 A매치 5연승을 기록했다. 독일은 수비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지난달 아일랜드전에서 패배한 뒤 한 달여 만에 또 졌다.

 

유로 2016 지역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벤의 멀티골을 앞세워 '복병' 웨일즈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2로 힙겹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