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가포르에 승리...호주-중국도 대승

 

[팀캐스트=풋볼섹션]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싱가포르를 꺾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 선두에 올랐다. 호주와 중국도 나란히 승리했다.

 

일본은 14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E조 5차전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3:0으로 완파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홈 경기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설욕하며 시리아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에이스' 카가와 신지가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케이수케 혼다, 하세베 마코토, 기요타케 히로시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를 중심으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한 일본은 전반 20분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가나자키 무가 멋진 발리슛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이어 전반 26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싱가포르와의 간격을 서서히 벌려나갔다. 두 번째 골은 혼다의 몫이었다. 혼다는 박스 안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예선 3경기 연속골이다.

 

여유있게 앞선 일본은 후반 막판에 터진 요시다 마야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야는 후반 42분 골문 앞에서 동료 우사미 다카시의 중거리슛을 살짝 방향을 바꾸는 플레이로 골 맛을 봤다. 마야의 골을 더한 일본은 최종 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B조에 속한 아시아 챔피언 호주는 안방에서 열린 키르키즈스탄전에서 3:0으로 승리해 1위 요르단을 바짝 추격했다. C조의 중국은 부탄을 홈으로 불러들여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으며 12:0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