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0. 13:3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이 감아차는 프리킥보다는 좀 더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은 유로 2016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 베일은 득점을 모두 프리킥으로 만들었다. 위험 지역에서의 프리킥은 베일에게 페널티킥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만큼 베일의 프리킥은 위력적이고 정확했다.
첫 골은 슬로바키아전에서 나왔다. 베일은 박스 밖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역사적인 웨일스의 유로 대회 첫 득점이다. 베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웨일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벌어진 '숙적'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도 베일의 왼발은 빛났다. 전반 막판 왼발 프리킥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잉글랜드의 수문장 조 하트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어봤으나 역부족. 골대 구석에 제대로 꽂혔다. 슬로바키아전 때와 마찬가지로 무회전 킥이었다. 무회전 프리킥은 알고도 못막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그 어려운 걸 베일은 두 번 연속 성공시켰다.
그런 가운데 베일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프리킥을 찰 때 감아찼지만, 이제는 무회전 킥을 사용한다. 이게 더 흥미롭다. 감아차는 것은 지루하다"며 "무회전 킥은 골대를 넘어 먼 곳까지 날아가는 경우도 많지만, 들어가기만 하면 엄청나다"라고 무회전 킥을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베일은 또 무회전 킥을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배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일은 "따로 호날두에게 배운 건 없다. 나는 내 방식대로 하고 있다. 물론 호날두와 함께 훈련을 하지만, 서로 다른 위치에서 연습을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베일은 프리킥으로 많은 골을 넣는 비법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한다. 지금도 팀 훈련이 끝나면 10-15분 정도는 킥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며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웨일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6강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그 어느 때보다도 베일의 활약이 절실하다. 앞선 경기에서 골을 안겨준 베일의 왼발이 또 한 번 웨일스를 기쁘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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