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바르가스 "자신감 되찾았어"

2016. 6. 20. 21:5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멕시코를 상대로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한 칠레의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6, 호펜하임]가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대회 2연패 달성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칠레는 멕시코를 가볍게 누르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에 진출하며 2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8강전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7:0의 대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다. 멕시코를 꺾은 칠레는 콜롬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멕시코전 최고는 4골을 터뜨린 바르가스다. 바르가스는 이날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멕시코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다. 30분 사이에 4골을 집중시키는 그의 모습은 그저 놀라웠다. 이날 활약으로 바르가스는 대회 6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바르가스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바르가스는 멕시코전이 끝난 뒤 칠레 언론 '라 시온'을 통해 "대표팀에서 4골을 넣은 적은 처음이다.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이번 승리를 내 어머니와 가족에게 바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가 막 시작했을 당시에는 썩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완전히 회복해 자신감이 충만하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의 상태와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바르가스는 4강 상대인 콜롬비아에 대해 언급하며 "콜롬비아는 매우 강하다. 세계적인 선수도 있고, 모두 뛰어난 기술을 갖췄다. 그렇지만 우리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좋은 경기를 해서 결승에 나가고 싶다"라고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칠레와 콜롬비아의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은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솔져 필드에서 치러진다. 역대 전적은 36전 14승 12무 10패로 칠레가 콜롬비아에 조금 앞선다. 가장 최근 맞붙은 2경기에서는 2무로 팽팽하다. 누가 이길지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