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북아일랜드에 1:0 승리...행운의 8강행

2016. 6. 26. 06:3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거침없는 질주의 웨일스가 같은 영국 연방국의 북아일랜드를 누르고 유로 8강 진출의 새 역사를 추가했다.

 

웨일스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북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웨일스는 처녀 출전한 유로에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자책골에 무너진 북아일랜드는 16강에 만족하며 퇴장했다.

 

경기 전부터 '영국 더비'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양 팀의 맞대결은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웨일스가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북아일랜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득점 기회를 맞이한 것은 북아일랜드였다. 북아일랜드는 전반 10분 스튜어트 댈러스의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웨일스의 웨인 헤네시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양손을 뻗어 겨우 걷어냈다.

 

웨일스도 반격했다. 웨일스는 베일과 아론 램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19분 램지가 북아일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득점한 램지가 골 세레머니를 하다가 만다. 부심의 기가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웨일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경기를 계속했고, 후반 30분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베일의 크로스가 북아일랜드 수비수 가레스 맥컬리의 자책골로 연결이 됐다. 맥컬리가 걷어내려던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골이다.

 

리드를 잡은 웨일스는 남은 시간 수비를 견고하게 다지며 북아일랜드의 추격에 맞섰다. 큰 위협은 없었다. 웨일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마지막까지 골문을 지켜내며 북아일랜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