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동점골 후 자신감 넘쳤어"

2016. 7. 2. 22:5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일스의 미드필더 조 앨런[26, 리버풀]이 유럽의 신흥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웨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에서 벨기에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골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웨일스는 유로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전 예상은 벨기에의 우세였다. 전반 13분 벨기에의 라쟈 나잉골란의 대포알 중거리포가 골망을 가를 때만 해도 그런 흐름이었다. 벨기에는 나잉골란의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향해 가는 듯했다.

 

그러나 웨일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전반 31분 애쉴리 윌리엄스의 골로 균형을 맞춘 웨일스는 의욕이 불타올랐고, 그 여세를 몰아 후반전 할 롭슨 카누와 샘 복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앨런은 'uefa.com'을 통해 "솔직히 선제 실점을 내주고 나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동점골이 나온 뒤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했고, 열심히 싸워 승리를 거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앨런은 계속해서 "벨기에와 같은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최상의 경기를 했다. 우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고, 우리를 멈춰 세우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라고 8강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벨기에를 제압한 웨일스는 4강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포르투갈이 강한 상대이기는 분명하지만, 상승세의 웨일스라면 해볼만한 경기다. 포르투갈은 상대를 압도할 정도의 전력은 아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웨일스는 대망의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웨일스의 에이스 베일은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며 "4강은 놀라운 일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싶다"라고 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