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호주 감독 "아직 기회는 있다"

2018. 6. 22. 12: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호주 축구 대표팀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6, 네덜란드] 감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16강 진출을 위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국가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팀이 패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아시아 '챔피언' 호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호주는 21일[한국시간] 치러진 덴마크와의 D조 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지만, 탈락 위기에 놓였다. 2경기를 끝낸 현재 승점 1점으로 프랑스[6점], 덴마크[4점]의 뒤를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호주는 아직 페루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고,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기대를 걸어볼 만도 하다. 단, 16강을 확정한 프랑스가 반드시 덴마크에 승리해야 하고 호주는 다득점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덴마크와 승점 동률이 되고 골득실 등을 따져 16강에 갈 수 있다. 호주에는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이 존재한다.

 

이에 판 마르바이크 감독도 2차전 종료 후 네덜란드 'NOS'를 통해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승리를 위해서 페루와 싸울 것이다"라고 전하며 페루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해 16강에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덴마크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보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전에는 득점 찬스도 많았다. 왜 골을 넣지 못했는지 믿기지 않는다"며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16강 운명을 결정할 D조 예선 3차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호주는 페루와 맞붙고, 같은 시간 덴마크는 프랑스와 대결을 벌인다. 과연 하나 남은 16강 티켓을 누가 가져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