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일본전 무승부, 실망스러운 결과"

2018. 6. 25. 12:0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세네갈의 '캡틴' 사디오 마네[26, 리버풀]가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세네갈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일본과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승리했더라면 16강을 확정할 수 있었던 세네갈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 번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세네갈은 전반 11분 행운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다. 일본의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펀칭 실수를 범하며 마네의 골이 나왔다. 마네는 골대 앞에 서있다가 얼떨결에 골을 기록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가와시마가 펀칭한 볼이 골대 앞에 있던 마네의 무릎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세네갈의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반격에 나선 일본의 이누이 타카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세네갈은 후반 26분 무사 와구예의 추가골로 팽팽하던 균형을 다시 깨뜨렸으나 포기를 모르던 일본에 재차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일본의 혼다 케이수케가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로 두 골씩을 주고받은 세네갈과 일본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1-2위의 자리를 지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동반 진출하게 된다. 세네갈은 콜롬비아와 대결한다.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마네는 "솔직히 조금 실망스럽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 전반 초반 좋은 흐름이었는 데,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됐다. 그렇지만, 일본도 좋은 경기를 했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마네는 이어 16강 진출과 관련해 "최종전에 모든 것이 달렸다. 아무튼 승점을 추가해서 16강에 오르고 싶다"라고 전하며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행운의 선제골에 대해서는 "모두가 봤듯이 그냥 내 다리에 맞고 들어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