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스베리 "8강,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2018. 7. 4. 15:1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킹의 후예'로 불리는 스웨덴이 '난적' 스위스를 꺾고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가운데 팀의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26, 라이프치히]도 그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스웨덴은 지난 3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레스토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에 나온 포르스베리의 중거리포로 득점한 뒤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스웨덴은 8강에 올랐다.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대회 개막 전만 해도 대한민국과 함께 F조 약체로 평가되던 스웨덴은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최대 무기로 앞세워 러시아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독일에 아쉽게 졌지만, 대한민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상승세를 16강까지 이어오며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고, 이제는 그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

 

스위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포르스베리는 경기가 끝난 뒤 "이번 승리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팀이 최고의 모습으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우리는 훌륭했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스웨덴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르스베리는 이어 "훌륭한 팀이 많아 불안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축구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그러면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공격과 수비의 전력도 좋다는 것을 잘 안다. 이렇게 8강에 오른 걸 보면 우리가 지금껏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말하며 믿음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스웨덴은 8강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만난다. 잉글랜드는 분명 껄끄러운 상대지만, 해볼만한 상대이기도 하다. 역대 전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잉글랜드와 총 23번을 싸워서 7승 9무 7패를 기록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월드컵 본선 두 번의 맞대결도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에는 결판을 낼 차례다. 이기면 4강으로 간다.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8강전은 오는 7일 밤 1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