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4. 20:5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16강에서 탈락한 콜롬비아의 주장 라다멜 팔카오[32, AS 모나코]가 경기 진행을 맡았던 마크 가이거 주심의 판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4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승부차기 패배다. 콜롬비아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지며 탈락했다.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잉글랜드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비디오판독[VAR]까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반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예리 미나가 코너킥 찬스에서 천금과 같은 헤딩골을 넣으며 콜롬비아를 구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안드레스 유리베와 카를로스 바카가 연속 실축하며 끝내 웃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 팔카오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늘 주심은 영어로만 말을 했다. 분명히 편파적이었다. 주심은 잉글랜드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이는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주심은 두 팀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잉글랜드와의 16강전을 진행한 가이거 주심을 비판했다.
팔카오는 이어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이익을 보는 건 잉글랜드였다. 이런 일이 월드컵 16강전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콜롬비아는 이날 잉글랜드보다 2배 가까운 파울이 선언됐다. 콜롬비아는 23개의 파울을 범하며 6장의 경고를 받았다. 반면, 잉글랜드는 13개의 파울을 하는 동안 경고는 2장에 불과했다. 이 수치만으로 콜롬비아가 판정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경기 진행을 맡았던 가이거 주심이 앞선 경기에서도 판정 시비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공정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가이거 주심은 미국 국적의 국제심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잉글랜드의 16강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3경기에 주심으로 배정이 된 바 있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오심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요구했다고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도 탐탁치 않은 판정으로 국내 축구팬의 표적이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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