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비수 "벨기에의 자신감? 두려움 감추는 방법"

2018. 7. 6. 20:3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축구' 브라질의 베테랑 수비수 주앙 미란다[33, 인테르나치오날레]가 자신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벨기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브라질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는 것.

 

2018 러시아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8강에서 벨기에를 만난다. 벨기에는 '황금세대'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그런 선수들을 앞세워 8강까지 올라왔다. 내친김에 브라질마저 꺾고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벨기에의 간판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는 브라질과의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콤파니는 "브라질이 두려워 잠을 못잘 정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8강전 상대 브라질을 도발했다.

 

그러자 미란다가 응수에 나섰다. 미란다는 "벨기에가 보이고 있는 자신감은 두려움을 숨기는 방법에 불과하다"며 "브라질과의 경기를 할 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경험이 많은 콤파니와 같은 선수들은 그런 모습을 통해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콤파니의 발언은 단순히 본인들의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것임을 강조, 기세등등한 태도를 보였다.

 

미란다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벨기에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만 견제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긴장의 끈을 조였다. 미란다는 "벨기에는 루카쿠만 있지 않다. 그들은 매우 강력하고 공격적인 팀이다. 그들을 막기 위해서는 상대 모든 선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벨기에는 능력이 특출난 선수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미란다는 "벨기에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높이에도 강점이 있다. 벨기에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벨기에를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8강 최고의 빅매치 손꼽히며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브라질과 벨기에의 맞대결은 7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과연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4강으로 갈지 기대된다. 역대 전적은 4전 3승 1패로 브라질이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