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7. 01:53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남미의 축구 강국 우루과이가 우승 후보 프랑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여러 상황들이 우루과이의 발목을 잡았다.
우루과이는 6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0:2로 졌다. 이 패배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내심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더 큰 도전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경기 전부터 우루과이는 악재가 들이닥쳤다. 간판 공격수 카바니가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프랑스와의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했던 것. 카바니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우루과이 공격의 핵심이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카바니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경기를 거듭할 수록 득점력이 살아났다. 때문에 카바니의 부상은 우루과이에 너무 뼈아팠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카바니가 빠진 우루과이의 공격은 아니나 다를까 프랑스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카바니의 공백 속에 '믿을맨' 수아레스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기회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대체자 크리스티안 수투아니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최고의 골잡이로 여겨지는 수아레스에게도 카바니의 빈자리는 컸다. 수아레스는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한 채 그저 팀의 패배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우루과이는 세트피스에서 또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우루과이는 앞선 16강전에서 대회 첫 실점을 했다.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페페를 막지 못하며 골을 헌납했다. 그런데 프랑스전에서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40분 프랑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이번에도 수비수들이 바란을 놓쳤다.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고, 우루과이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 중심에 수문장 페르난도 무스렐라 골키퍼가 있었다. 경기를 하는 동안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 할 무스렐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2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골대 근처에서 무리하게 볼을 끌다가 프랑스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에게 빼앗길 뻔했다. 천만다행으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반 16분 다시 실수를 범하며 결국 추가 실점을 했다. 그리즈만의 중거리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무스렐라의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슈팅이 강력하기는 했어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기에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지만, 안일한 대처로 프랑스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 골 이후 우루과이는 더욱 다급해졌다. 반면, 2골 차로 격차를 벌린 프랑스는 여유있게 경기를 했다. 우루과이의 뜻대로 경기가 풀릴리 없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가 경기를 망친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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