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잉글랜드전 앞두고 불만 표출

2021. 6. 13. 13:2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5,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UEFA 유로 2020 D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같은 조에 속한 팀 중 가장 강력한 상대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게다가 웸블리는 잉글랜드의 홈구장이다. 여러모로 불리하다.

 

이와 관련해 모드리치는 영국 현지 언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2020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웸블리에서만 치른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오가며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나머지 세 팀과는 달리 선수단 이동이 없다. 이는 체력과 컨디션 조절에 분명 유리할 것이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힘을 보탤 전망.

 

이에 모드리치는 "홈팀은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존재한다. 상당한 이점이 된다"며 "크로아티아 서포터들이 많이 오지못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항상 그들을 느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우리는 경기에 집중하면 된다. 주변 환경에 대한 신경까지 쓸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잉글랜드의 전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꺾은 바 있지만, 최근 열렸던 네이션스리그에선 1무 1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객관적인 판단을 했을 때, 잉글랜드의 전력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잉글랜드가 10전 5승 2무 3패로 앞서고 있다.

 

모드리치는 "잉글랜드의 능력은 굉장히 높다. 확실히 그들은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는 (잉글랜드전을 대비해)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