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 대한민국, 1위로 최종예선 진출

2021. 6. 13. 19: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결정했다. 레바논에 역전승을 거두고 2차 예선을 1위로 마감했다. '캡틴' 손흥민은 간만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민국은 13일 오후 3시[한국시간] 고양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먼저 선제골을 실점하며 레바논에 끌려갔지만, 송민규와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역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홈에서 치러진 예선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최종예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 스리랑카전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권창훈, 이재성 등 정예 멤버가 선발 출전한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레바논의 공격수 수니 사드가 골망을 흔들며 기선 제압을 했다.

 

대한민국은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했다. 먼저 득점을 한 상대는 수비에 집중했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동 축구 특유의 시간 끌기도 나왔다. 경기는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5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딩슛을 날렸고, 레바논의 수비수 마헤르 사브라에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동점을 만든 대한민국은 공세를 폈고, 후반 18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남태희가 박스 안에서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했다. 역전한 대한민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대한민국은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코로나' 여파로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 대한민국은 앞선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전에서는 대승을 거둔 바 있다. 5일 열렸던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고, 이어진 9일 스리랑카와의 경기도 5골을 집중시키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