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9. 13:0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가 같은 영국연합왕국[UK]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와 비기며 16강 조기 진출을 결정짓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D조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를 잡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승점 4점을 확보한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이 유력하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탈락할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전 무승부로 급한 불은 껐다. 여전히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으며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잉글랜드와 체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꼴찌' 스코틀랜드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야 하는 이유다.
경기는 막상막하였다. 잉글랜드는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을 앞세워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스코틀랜드도 전투적으로 대응하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는 잉글랜드가 먼저 잡았다. 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존 스톤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렸다.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운이 없었다.
스코틀랜드도 반격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30분 스테펀 오도넬의 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도넬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잉글랜드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난 가운데 후반전 잉글랜드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필 포든과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을 과감하게 빼고 잭 그릴리시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상대 수비를 뚫고 득점하기는 어려웠다. 조금은 답답한 공격만 되풀이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3분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코틀랜드의 공격수 체 아담스가 슈팅한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조금만 안쪽으로 향했더라면 곧바로 실점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잉글랜드는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후반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기대했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스코틀랜드도 마찬가지로 상대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는 두 팀 모두 영의 균형을 깨뜨리지 못하고 아쉽게 마무리를 했다.
한편, D조 다른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와 체코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체코가 페널티킥으로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를 했으나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앞선 E조의 스웨덴과 슬로바키아의 경기는 스웨덴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스웨덴은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토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슬로바키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에 터진 에밀 포르스베리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한 스웨덴은 조 1위에 등극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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