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2. 06:5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역시 스타는 달랐다. 웨일스의 '캡틴' 가레스 베일[33, LAFC]이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또 한 번 메이저대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웨일스가 64년 만에 월드컵 경기에 나섰다. 웨일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위기를 모면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쌓았다.
웨일스를 구한 건 주장 베일이었다. 베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와서 군더더기 없이 골로 마무리를 했다. 베일은 포효했다.
베일의 이날 득점은 여러모로 소중했다. 패색이 짙었던 팀을 살려내기도 했지만, 웨일스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월드컵에서 처음 기록한 골이기도 했다. 이 골이 나오기까지 반세기가 훌쩍 넘는 세월이 걸렸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경기가 끝난 뒤 베일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전반전은 형편이 없었다. 미국이 굉장히 잘했다"며 "전반이 끝나고 감독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우리는 나가서 경기를 바꿨고, 과거 유로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전진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후반전 우리의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그래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는 조국을 깊이 새기며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라고 남은 대회에서 웨일스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베일은 마지막으로 미국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직접 키커로까지 나선 배경에 대해서는 "나는 언제나 그랬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앞으로 나설 때 좋은 느낌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개인 커리어에 월드컵 골까지 추가한 베일은 오는 25일 이란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난타를 당한 이란에 2차 충격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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