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베일, 득점하며 나란히 MOM에 선정

2022. 11. 22. 18:1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네덜란드의 떠오르는 신성 코디 각포[23, PSV 아인트호벤]와 웨일스의 해결사 가레스 베일[33, LAFC]이 각각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중요한 한 방을 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이 됐다.

 

먼저 각포는 22일[한국시간] 끝난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각포는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던 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각포는 동료 프렝키 데 용이 뒤쪽에서 문전으로 볼을 띄워주자 재빠르게 수비 사이를 뚫고 들어가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세네갈의 에두아르드 멘디 골키퍼가 허겁지겁 달려 나와 손을 뻗어봤지만, 볼은 이미 각포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네덜란드는 각포의 선제골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뒤 후반 추가시간에 다비 클라센이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각포의 골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각포의 골이 없었다면 네덜란드도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각포는 해외 여러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세네갈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도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각포는 현재 네덜란드 축구 명가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으며 오렌지 군단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윙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웨일스의 베일이 MOM[Man of the Match=Player of the Match]에 뽑혔다. 64년 만에 웨일스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던 베일은 미국과의 역사적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패배의 늪에 빠질뻔한 팀을 구했다.

 

웨일스는 22일 새벽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미국과 맞붙었다. 전반전 실점하며 0-1로 끌려가던 웨일스는 후반 36분 베일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베일은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까지 넣었다. 웨일스는 베일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손에 쥐었다.

 

64년 만에 웨일스의 월드컵 득점자가 된 베일은 경기 최고의 선수에 선정되며 가치를 증명했다. 베일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란과의 2차전에서 월드컵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 FIFA '플레이 오브 더 매치'를 후속 기사에서는 MOM으로 표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