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3. 04:5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소속팀 볼튼을 FA컵 준결승에 올려 놓은 이청용이 최근 잉글랜드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이청용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2일 버밍엄 시티와의 FA컵 8강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버밍엄 시티를 3:2로 격파한 볼튼은 11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볼튼은 1996-97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이후 14년 만에 우승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지난 시즌까지 강등권에 머물던 볼튼은 물론이고 유럽 진출 3년 차에 접어든 '블루 드래곤' 이청용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우선 11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른 볼튼은 유럽 대항전[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볼튼은 준결승 대진에서 껄끄러운 리그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위 맨체스터 시티를 피했다. 대신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만약 볼튼이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른다면 결승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 이유는 결승전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에는 FA컵 우승 자격으로 출전하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4위까지 가능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유력하고 리그 3위 맨체스터 시티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성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은 자연스럽게 준우승팀의 몫이 되는 것이고 볼튼으로서는 FA컵 결승 진출만으로 다음 시즌 유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볼튼이 준결승과 결승전이 벌어지는 웸블리 구장에서 FA컵 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진출을 자축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또한, 헤딩슛 한 방으로 볼튼에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이청용도 기회의 무대인 FA컵 준결승과 결승에서 박지성도 정복하지 못한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비롯해 유로파리그 출전권, 빅클럽으로부터의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지 벌써 국내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열렸던 뉴캐슬전 골 이후 4개월여 만에 골 맛을 본 이청용은 오는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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