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즈벡에 2연패 당하며 3차 예선에서 탈락

2011. 11. 12. 00:1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도 노리며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꿈꾸던 북한이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조기 탈락했다.

북한은 11일에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 4차전에서 후반 4분 티무르 카파제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2연패의 늪에 빠진 북한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도 좌절되고 말았다.

지난 9월 시작된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하며 3차 예선을 불안하게 출발한 북한은 약체 타지키스탄을 꺾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점 보완에 실패하면서 우즈베케스탄에 잇따라 패했고, 이 결과 월드컵 본선은커녕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북한은 3차 예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한 골을 넣었다.

'인민 루니'로 불리며 북한의 골잡이로 활약한 정대세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무기력함으로 북한의 3차 예선 탈락을 부추겼다. 스위스 바셀에서 뛰며 기대를 모았던 공격수 박광룡은 예선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며 북한의 공격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3차 예선의 탈락이 확정된 북한은 오는 15일 평양에서 일본과 예선 5차전을 치를 예정이며, 내년 2월에는 타지키스탄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