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프랑스 사상 첫 리그컵 2연패 위업 달성

2011. 4. 24. 18:00#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막판 프랑스 리그 1에서 릴, 리옹과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르세유가 2년 연속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르세유는 24일 새벽[한국 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타예 타이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프랑스 사상 최초로 리그컵 2연패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리그컵 대회인 '쿠프 드 라 리그'는 1994년에 창설된 대회로 보르도와 파리 생제르맹이 통산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속 우승은 마르세유가 처음이다.

프랑스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마르세유도 리그컵 2연패 도전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준결승에서 오세르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마르세유는 전반 시작 7분 만에 선발 출전한 카메룬 출신의 미드필더 스테판 음비아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린 마르세유는 전반전 강하게 밀고 올라오는 몽펠리에와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거친 파울이 난무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전에도 상대의 골문을 여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이 두 팀의 0:0 승부는 후반 35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제골로 웃은 팀은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후반 35분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오는 볼을 수비수 타이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타이우의 골로 앞서 나간 마르세유는 경기 막판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1:0 스코어를 잘 지켜내며 2년 연속 리그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마르세유의 타이우는 경기 종료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승은 나 자신과 팀의 목표였다. 내 골로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라고 전하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