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예선 1차전, 이변은 없었다...강호들의 순항

2010. 9. 17. 07: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이 한국 시간으로 9월 15일 새벽에 개막한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은 A조 예선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트벤테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터 밀란은 네덜란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웨슬리 스네이더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전반 19분 테오 얀센의 동점골과 전반 30분 디에고 밀리토의 자책골을 잇달아 내주며 상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사무엘 에투의 추가골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인터 밀란은 후반전 홈 팀 트벤테와 공방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토트넘도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과 두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 역시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B조에서는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프랑스의 리옹이 각각 하포엘 텔 아비브[이스라엘]과 살케 04[독일]을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맨유와 같은 조에 속한 발렌시아는 터키 원정에서 부르사포르를 4: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월드 챔피언 바르셀로나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를 5:1로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막판에 터진 토마스 뮐러와 밀로슬라프 클로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탈리아의 AS 로마를 2:0으로 제압하고 E조 1위로 나섰고, 잉글랜드 챔피언 첼시도 F조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의 질리나를 대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서는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첫 승을 거뒀고, H조에서는 아스날이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포르투갈의 강호 브라가를 6:0으로 격침시키고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