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러시아 원정서 루빈 카잔과 1:1 무승부

[팀캐스트=풋볼섹션] '월드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러시아의 복병 루빈 카잔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 센트럴 스타디움 카잔에서 열린 루빈 카잔과의 D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30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상대에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로선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바르셀로나는 실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홈 팀 루빈 카잔의 밀집 수비에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 15분 절호의 동점골 찬스가 찾아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페널티킥으로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나섰고, 깔끔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투입해 추가 득점에 열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끊임없이 루빈 카잔의 골문을 두드리며 역전골을 노렸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원정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나니,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캐릭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발렌시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 조심스러운 경기 운용으로 조금 답답한 경기력을 펼쳐 보인 맨유는 후반 40분 후반 교체로 출전한 페데리코 마케다의 도움을 받은 에르난데스가 발렌시아의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며 1:0 숭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을 홈으로 불러들여 사무엘 에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고 같은 조에 속한 토트넘은 네덜란드의 트벤테를 4:1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맨유와 함께 C조에 속한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는 터키의 부르사포르를 1:0으로 꺾었고 B조의 리옹과 살케 04도 하포엘 텔 아비브[이스라엘], 벤피카[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했다.